어릴적 눈만 오면 뛰쳐 나가서 추운줄도 모르고 좋아라 했던 생각이 나네요.
지난 주말에 눈이 정말 많이 내렸는데요마침 집에 혼자 있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어떤 상황을 해석하고 이해하는 방법이 달라지는것 처럼
눈을 보며 드는 감정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네요.
눈이 오면 생각하는 추억들이 하나씩은 있으시겠죠?
갑자기 궁금해진 저는 친구들과의 단톡방에 질문을 올려봤습니다
"어이 친구들 눈이 오면 어떤 추억이 떠오르는가?"
무슨 감성 타령이냐며 핀잔을 주는 친구들을
잘 설득해서 한가지씩 말을 하게 했죠 ㅎㅎ
그중에 한 친구의 대답이 모두를 빵 터지게 합니다.
"첫 사랑"
옆에 있었으면 아마 그 친구 뭇매를 맞았을것 같은 분위기였죠
근데 대부분의 대답들을 종합해보면 공통적인 한가지가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소중한 무언가를 표현하는 거였죠
가족이였든, 연인이였든, 어떤 상황이였든간에
모두 소중한것들과 연관이 있었습니다.
동서고금, 나이와 성별을 막론하고 "눈" 이라는 존재는
큰 힘을 가진 자연의 선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 물론 아닌 경우도 있었습니다.
어떤 친구의 대답으로 말이죠
"군대"
잠깐이지만 요즘 같은 시기에 잠깐 이나마
풋풋한 감정을 느끼게 해준 함박눈에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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